카지노 딜러가 하는 행동의 의미와 재미있는 사실들

카지노에 놀러 가게 되면 플레이어들이 가장 많이 접하게 되는 사람은 바로 카지노 딜러일 것이다. 국내에서는 카지노 학과가 따로 있어 카지노 교육을 받은 사람이 주로 딜러가 되지만, 해외에서는 워킹 홀리데이를 하는 사람들이 많이 하는 직업 중 하나이다. 카지노 딜러들은 손님들은 잘 모르는 카지노의 속사정을 많이 알게 되는데 이때 카지노 딜러가 하는 행동의 의미가 무엇인지 배우게 된다. 오늘은 카지노 딜러가 하는 행동의 의미와 재미있는 사실들을 알아보자.(강원랜드를 제외하고 해외를 기준으로 한다)

카지노 딜러

0. 딜러가 가장 무서워하는 서베일런스

카지노에는 서베일런스(Surveillance)라는 부서가 있다. 서베일런스 부서는 주로 CCTV로 카지노를 감시하며, 카지노의 내외부 인사들을 지켜본다. 사실 서베일런스 부서는 손님보다는 내부의 직원, 특히 딜러들을 많이 감시한다. 왜냐하면 카지노에서 불법행위가 발생하는 경우는 대부분 손님과 카지노 딜러의 협잡으로 인하여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딜러들의 대부분의 행동은 서베일런스 부서에 보이기 위하여 하는 것이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카지노 딜러가 하는 행동의 의미들은 cctv에 잘 보이게 하는 것이다. 

 

1. 딜러가 칩 브레이킹을 하는 이유

카지노에서 딜러에게 돈을 칩으로 교환할 때 딜러가 칩을 테이블 위에서 나눈 다음에 쌓아두지 않고 비스듬히 흩뿌리는 행동을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을 브레이킹이라고 하는데 이 행위를 하는 이유는 크게 2가지이다. 첫번째는 손님에게 정확한 금액을 주었다고 확인시켜 주는 것이다. 두 번째가 중요한데 바로 서베일런스 부서에 제대로 칩을 주었다고 확인시켜 주는 것이다. 카지노의 cctv는 대부분 테이블을 수직으로 촬영하고 있다. 그래서 위에서 칩을 바라볼 경우 칩이 쌓여 있으면 그 칩이 정확하게 얼마의 금액인지 확인하기 힘들다. 그래서 딜러는 브레이킹을 하여 칩을 정확하게 지급했다고 서베일런스 부서에게 보여주는 것이다.

 

2. 딜러는 손과 손으로 돈이나 칩을 주고 받지 못한다.

만약 우리가 예의바르게 딜러에게 현금을 준다면 딜러들은 손으로 테이블을 가리키며, 돈을 내려놓으라고 할 것이다. 이것은 딜러가 손으로 현금이나 칩을 받지 못하게 되어있는 규칙 때문이다. 만약 딜러가 자신의 지인과 짜고 현금을 몰래 빼돌릴 수도 있는 것이고, 칩을 손님에게 줄 때 현금보다 더 큰 단위의 칩을 몰래 건네줄 수 있다. 이렇게 손에서 손으로 전달할 때 cctv를 가리고 돈이나 칩을 빼돌리는 행위를 저지를 수 있는 가능성을 없애기 위함이다.

 

3. 앞치마를 입고 있는 딜러

간혹 카지노 중에서는 딜러들이 앞치마를 입고 있는 경우가 있다. 이 또한 카지노에서 딜러를 믿지 못하기에 해놓는 조치이다. 당연하지만 옷에는 주머니가 있다. 만약에 딜러가 몰래 옷 주머니에 고액의 칩이나 현금을 빼돌리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어서 앞치마를 두르게 하는 것이다. 그러면 만약에 딜러가 잠시 주머니에 손을 넣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어떻게 할까. 만약 딜러가 앞치마를 들추거나 주머니에 손이 가야 하는 상황이 오면 딜러는 테이블 뒤에 있는 홀 매니저에게 허락을 받아야 한다. 군대에서도 주머니에 손을 넣는 것을 선임에게 허락을 받지 않는데, 카지노 딜러는 손 넣는 것조차 허가와 확인이 필요할 정도로 카지노는 딜러를 믿지 못한다.

 

4. 팁은 카지노 딜러가 다 가져가나

테이블에서 게임을 마무리하고 떠날 때 딜러에게 보통 딜러에게 팁을 주게 된다. 그런데 보통 1층에 있는 일반인들이 오는 테이블은 1$에서 많아야 10$ 정도의 칩을 받게 된다. 하지만 vip 테이블의 딜러의 경우에는 적게는 100$에서 많게는 1000$까지 받는 경우도 있다. 그러면 모든 딜러가 vip 테이블에 가려고 하지 않을까. 대부분의 카지노에서 팁은 딜러들이 가져간다. 그런데 자신이 받은 팁을 자신이 그대로 가져가는 것은 아니다. 딜러는 보통 칩으로 팁을 받게 되고 그 팁은 팁을 넣는 통에 따로 넣는다. 그리고 모든 테이블의 팁을 함께 모아서 n등분하게 된다. 즉, vip 테이블에서 일한 딜러라고 굳이 더 많은 팁을 가져가게 되는 것은 아니다. 물론 카지노에서 따로 지급하는 보너스 정도는 받을 수 있다.

 

5. 딜러는 그저 코딩된 규칙에 의해 움직이는 기계다.

슬롯머신을 생각해보자. 우리가 슬롯머신을 하게 되면, 돈을 넣고 슬롯머신의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된다. 그럼 슬롯머신은 정해진 확률과 규칙에 따라 결괏값을 내놓고 플레이어가 승리하면 돈을 주고, 패배하면 돈을 가져간다. 딜러도 마찬가지이다. 딜러에게 자유의지는 없다. 카지노 초보자가 보기에 딜러들이 자기 마음대로 카드를 딜링 하고, 자신을 패배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 같다. 하지만 딜러는 그저 정해진 카지노와 테이블의 규칙대로만 움직일 뿐이다. 딜러에게 자유의지가 주어지는 부분은 오로지 입뿐인데, 입은 손님과 수다를 떨 수 있는 유일하게 자유로운 부위이다.

 

6. 손바닥을 뒤집는 행동

간혹 게임을 진행 할 때 카지노 딜러들이 손을 테이블과 수평으로 한 뒤에 손바닥을 공중에서 위아래로 뒤집는 행동을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 또한 서베일런스 부서에 딜러가 자신의 손바닥을 보여주는 것이다. 카드를 드로우하거나 칩을 교환하고 난 뒤에 자신이 손에는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는 행동이다. 이는 손님에게 보여주는 퍼포먼스도 있기는 하지만 그보다는 서베일런스의 cctv에 보여주는 의미가 더 크다. 거의 매 게임마다 이런 행동을 하게 되는데, 그만큼 카지노는 딜러를 믿지 못한다.

 

마무리

지금까지 딜러들이 하는 행동들의 의미와 재미있는 사실들을 몇가지 알아보았다. 대부분은 카지노가 딜러를 감시하고 의심하기 때문에 딜러의 행동을 규제하는 것에 대하여였다. 이렇게 카지노는 큰돈이 오가는 만큼 내부 직원에 대한 감시가 삼엄하다. 심지어 갑작스러운 복통 때문에 화장실을 가게 될 경우도 홀 매니저에게 허가를 받아야 갈 수 있다. 만약 카지노에서 딜러를 본다면 조금은 안쓰러운 마음을 갖고 대해주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