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란 어떤 곳일까? 카지노에 대한 오해와 진실

흔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카지노라고 생각하면 떠오르는 것이 불법, 도박과 관련된 것일 가능성이 높다. 여러 가지 드라마와 영화에서 카지노는 마치 악의 집합체 같은 느낌으로 그려진다. 얼마 전 화제였던 최민식 주연의 드라마 카지노에서도 그런 불법적인 분위기가 넘쳐났다. 이런 매체들이 소비로 인하여 카지노에는 부정적인 인식이 쌓이게 되었다. 그렇다면 카지노는 정말 가게 되면 안 좋은 곳일까. 오늘은 카지노란 어떤 곳인지 그리고 카지노에 대한 오해와 진실에 대해서 말해보고자 한다.

카지노란 어떤 곳일까?

일단 카지노의 정의에 대해서 알아보자. 카지노의 어원은 이탈리아어로 별궁 혹은 저택을 의미하는 Casa에 축소의 어미인 -ini가 붙은 것으로 작은 집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원래 르네상스 시대에 귀족들이 소유하던 별관을 뜻하는 곳이다. 처음에는 대중적인 사교장소였으나 점차 발달하면서 호텔과 같은 휴양시설에 많이 소속되어 운영되어 도박을 위주로 하는 곳이 되었다. 카지노는 18~19세기 유럽에서 재원조달을 위하여 일반화되기 시작했다. 카지노라 하면 일반적으로는 도박만을 하는 곳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카지노의 주 업종은 우리나라로 따지면 주류판매업과 서비스업에 가깝다. 즉 도박을 위주로 하는 게임이 존재하는 술집이라고 보면 된다. 국내에서는 강원랜드만이 국내인이 갈 수 있는 유일한 합법 카지노 시설이지만, 해외에서는 거의 모든 시설이 합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한 호텔이나 리조트와 같은 고급시설에 속해있는 경우가 많아 서비스가 굉장히 친절하다. 카지노는 돈을 많이 버는 만큼 세금도 많이 납부하게 되어 관광 중심의 도시에서는 꼭 있어야 할 존재 중에 하나처럼 여겨지고 있다. 해와 영화나 드라마처럼 폭력이 동반되거나 불법적인 곳은 사실 일반인은 찾으려고 해도 찾기 어려울 정도이다. 

 

카지노에 대한 오해와 진실

우리나라는 카지노를 접하는 것이 굉장히 제한되어 있다. 강원랜드가 생기기 전까지는 국내의 카지노는 전부 외국인만 출입이 가능한 곳이었고, 만약 국내인이 출입이 된다면 불법이었다. 때문에 일반인이 접근하기 어렵고 불법적이라는 인식이 외국에 카지노에까지 이어지게 된 것이다. 또한 외국의 매체에서도 마피아와 같은 폭력조직의 자금 세탁의 용도로 카지노를 많이 쓰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래서 더욱 카지노에 대한 국내 인식은 부정적일 수 밖에 없게 되었다. 그렇다면 카지노는 정말 안 좋은 곳인지 우리가 흔히 가지고 있는 카지노에 대한 오해와 진실들을 알아보자

 

1. 우리나라 사람이 카지노를 가면 불법이다

국내에서는 강원랜드 이외에는 국내인이 카지노를 가면 불법이다. 하지만 외국에 가서도 마찬가지 일까. 실은 카지노를 가는 것 만으로는 불법이 아니다. 형법 제 246조 도박, 상습도박에 관한 법에 따르면 제1항으로 도박을 한 사람은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다만, 일시오락 정도에 불과한 경우에는 예외로 한다라고 나와있다. 즉, 우리가 외국에 나가서 유흥의 정도도 카지노를 간다면 불법은 아니다. 그렇다면 카지노에 가서 돈을 마구 써도 된다는 것일까. 여러 판례에 따르면 대략 자신의 수입 수준의 10% 정도는 괜찮다고 본다. 약 30~60만 원 정도의 금액은 일시오락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만약 자신이 수입이 전무하거나 적은 상태에서 많은 금액을 쓰게 되면 도박으로 간주된다. 여기서 생기는 의문 중에 연예인이나 기업인의 도박으로 인해 체포된 경우이다. 우리가 뉴스에서 본 대부분 도박으로 인해 체포된 경우는 상습도박과 도박으로 인한 빚을 갚지 않아 생기는 경우이다. 형법 제246조 2항에 따르면 상습으로 제1항의 죄를 범한 사람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되어있다. 즉 외국 여행에서 잠시 유흥으로 자신의 소득 수준에서 여유롭게 쓸 수 있는 돈을 카지노에서 쓴다고 하여 불법은 아니라는 것이다.

 

2. 카지노에서 번 돈은 불법적인 돈이다

만약 내가 카지노에서 돈을 우연히 많이 벌게 된다면 이것은 불법적인 돈이 될까. 그렇지 않다. 실제로 예전 어느 연예인의 장모가 외국의 카지노에서 슬롯머신을 하다가 거의 100억에 가까운 돈을 번적이 있다. 하지만 카지노에서 그렇게 큰돈을 벌게 되면 일시불로 받으면 총액의 40% 정도만 받게 된다. 심지어 외국인 세금을 떼게 된다. 여기서 이 돈이 불법이 되느냐 안되느냐가 문제인대, 카지노에서 슬롯머신과 같이 한 번에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게임의 경우에는 로또와 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카지노에서 번 돈은 모두 세금이 붙기 때문에 불법적인 돈은 아니다. 

 

3. 카지노는 조작을 통해 돈을 번다

카지노에서 카드게임을 하게 될 경우 카지노에서 미리 순서를 조작하여 손님이 돈을 벌 수 없게 만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하지만 카지노는 기본적으로 조작이 힘든 구조를 지니고 있다. 일반적인 카드게임의 경우 컨티뉴어스 셔플머신이라는 기계를 많이 사용하여 카드를 섞게 된다. 이는 손님이 카드게임에서 카운팅이라는 기술을 쓰지 못하게 만드는 것에도 의미가 있지만, 카지노에서 손님을 상대로 속임수를 쓰지 않았다는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본래 카지노의 모든 게임 자체가 손님보다 카지노가 돈을 더 벌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져 있다. 카지노에서는 정직하게 게임을 진행해도 어차피 최종적으로는 손님들이 돈을 잃게 되는 구조라는 것이다. 때문에 굳이 조작을 통한 속일 수를 쓸 이유가 없다. 

 

4. 수상하거나 실수를 하면 잡아가서 쫒아낸다

영화를 보면 카지노에서 보안 요원들이 와서 손님을 쫓아내고 심지어 때리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사실 이는 대부분 실제로 손님이 속임수를 쓰거나 카지노 내부의 직원과 결탁하여 돈을 몰래 빼돌리는 경우에는 쫓아내기도 한다. 하지만 폭력을 쓴다면 불법적인 경우가 되기 때문에 우리 같은 일반인은 그럴 일을 겪기 힘들다. 만일 술을 많이 마셔서 다른 손님을 때리는 경우가 생기는 것이 아니라면 말이다. 또 손님이 돈을 많이 따게 되면 쫓아내거나 블랙리스트에 올린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카지노가 오늘 하루 많은 돈을 잃더라도 내일이면 다시 복구할 수 있는 것이 카지노의 게임 구조이다. 일반인이 돈을 조금 따 봤자 카지노는 신경도 쓰지 않는다. 

 

5. 카지노의 카메라는 손님을 감시한다

카지노는 당연히 손님을 감시해야 한다. 속임수를 쓰는 사람이 있는지, 혹시 술에 취해서 난동을 부리는 사람이 없는지 감시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카지노에는 서베일러스부라는 부서가 존재한다. 이 부서는 우리나라로 따지면 보안부이기도 하지만 검사부이기도 하다. 카지노 내부에는 많은 카메라가 존재하는데 이것은 대부분 손님을 감시하는 것이 아니라 직원들을 감시한다. 카지노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불법적인 것은 손님들이 하는 것이 아니라 내부 직원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또한 카지노 딜러들이 실수를 하게 되거나 손님과의 다툼이 생긴다면 무엇이 옳은지 밝혀내기 위해서 카메라를 통해서 감시한다. 

 

마무리하면서

오늘은 카지노에 대해서 우리가 흔히 가지고 있는 편견들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카지노는 즐거운 게임을 술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하면 좋다. 하지만 자신의 수입 수준을 넘어서는 과도한 도박은 금물이다. 이는 형법에서 불법이 되는 것뿐만 아니라 개인의 삶을 망치게 되는 지름길이다. 카지노 게임은 정말 게임을 즐기러 가야지 돈을 벌겠다는 마음으로 카지노를 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