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를 위한 텍사스 홀덤에서 커뮤니티 카드 단계별 전략

 

텍사스 홀덤 교재 다운

 

텍사스 홀덤에서는 폴드를 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총 4번의 베팅 기회가 플레이어에게 주어진다. 이 4번의 기회는 나의 핸드 2장과 5장의 커뮤니티 카드의 오픈에 따라 주어진다. 각 단계는 프리 플롭, 플롭, 턴, 리버로 나뉘게 되는데, 각 단계별로 취해야 할 전략들이 생긴다. 처음 프리 플롭에서 불리하더라도 플롭과 턴, 리버에서 상황에 따라 유리해질 수도 있고, 가장 유리한 핸드를 가지고 시작했어도 커뮤니티 카드가 오픈됨에 따라서 불리해질 수도 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홀덤 초보를 위한 커뮤니티 카드의 단계별 전략에 대하여 알아보겠다.

 

텍사스 홀덤 커뮤니티 카드별 전략

커뮤니티 카드 단계별 전략 - 프리 플롭(Pre Flop)에서의 전략

프리 플롭에서는 나만이 볼 수 있는 카드 2장을 받게 된다. 이때 받게 되는 카드 2장에도 엄연히 서열이 존재하게 되는데, 이를 핸드 랭킹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 핸드 랭킹이 무조건 높은 랭크에 있을 수록 좋은 것이고, 낮을 랭크에 있다고 반드시 폴드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프리 플롭에서 중요한 것은 물론 핸드 랭크도 있지만 바로 내가 앉은 위치이다. 만약 7-2와 같이 사실상 최악의 핸드로 여겨지는 카드를 들고 있다고 가정해 보자. 미들 포지션이나 UTG와 같은 위치라면 부담스러울 수 있다. 왜냐하면 내가 빅 블라인드를 콜 했을 때, 뒤에 레이트 포지션의 상대가 레이즈를 했다면 좋지 않은 핸드로 콜을 하기는 애매하고 이미 베팅한 금액이 아까워진다. 하지만 빅 블라인드의 위치에서 7-2와 같은 핸드를 받았을 때, 모든 플레이어가 레이즈를 하지 않고 BB만큼만 베팅을 했다면, 나는 그저 체크를 하고 넘어가면 된다. 혹은 좋지 않은 핸드임에도 블라인드 스틸이나 블러핑을 노리고 레이즈를 할 수도 있다. 반대의 경우로 만약 내가 Q-Q과 같은 높은 랭크에 있는 카드를 받았다고 가정해 보자. 어느 위치에 있던 레이즈를 할 수 있는 좋은 핸드지만 만약 어떤 상대방이 올인과 같이 매우 큰 베팅을 하게 되면 고민을 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자신의 핸드의 가치는 내가 어떤 위치에 있는지 그리고 상대가 얼마나 베팅을 했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비록 내가 7-2와 같은 핸드를 들고 있어도, 체크로 프리 플롭을 마무리한다면 플롭에서 어떤 카드가 나올지 기대할 수 있는 가치 있는 카드가 된다. 반면 Q-Q과 같은 좋은 핸드로도 상대방의 레이즈 사이즈에 따라서 오히려 나의 핸드가 나의 뱅크롤을 모두 잃게 만드는 카드가 될 수 있는 것이다.

 

플롭(Flop)에서의 전략

나의 핸드와 플롭의 카드가 얼마나 잘 맞았는지는 홀덤에서 첫번째로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상대방이 어떤 핸드를 가지고 플롭을 보게 되었는지 파악할 수 있는 기반이 되는 시점이 플롭의 단계이다. 나의 핸드가 그리 좋지 않더라도 플롭의 커뮤니티 카드와 잘 맞아 탑페어나 투페어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혹은 스트레이트 드로우나 플러쉬 드로우가 생길 수도 있다. 반면 내가 좋은 핸드를 들고 있어도 플롭과 맞지 않으면 상대방의 베팅을 잘 보고 폴드를 해야 할지 게임을 계속 이어나갈지 고민을 해봐야 한다. 즉, 플롭이 나오는 순간 이미 상황은 프리 플롭과는 다른 것이 되는 것이다. 프리 플롭에서의 상황만을 염두에 두며 플레이를 계속한다면 좋은 핸드를 가지고도 질 수도 있고, 안 좋은 핸드로는 더 크게 잃을 수도 있다. 만약 나의 핸드의 카드 숫자가 낮은 숫자로만 이루어져 있을 때 플롭에 낮은 숫자가 오픈된다면 나에게 유리한 상황으로 반전이 온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때 상대방이 프리 플롭에서 어떤 베팅을 했었는지 생각해 보는 것이 좋다. 그리고 상대방이 플롭이 나왔을 때 또 어떤 베팅을 하는지도 보는 것이 중요하다. 만일 상대방이 프리 플롭에서 크게 레이즈를 하고 다시 플롭에서 베트를 이어가거나 체크 레이즈를 한다면, 오버 포켓을 갖고 있거나 그에 준하는 랭크의 카드를 가지고 있다고 의심해 봐야 한다. 하지만 프리 플롭에서 적당한 레이즈를 하거나 콜만을 했을 때 플롭에서 크게 레이즈를 한다면, 오히려 낮은 페어나 드로우 카드를 들고 있고 그것이 플롭에 잘 맞지 않았는가를 살펴보는 것이 좋다. 지금 들고 있는 예시는 매우 초보적인 단계의 플롭에서의 전략이고 굉장히 정직한 플레이를 염두에 두고 있다. 하지만 이런 가정을 계속하면서 나의 핸드와 플롭의 카드 그리고 상대방의 핸드를 베팅에 따라 우열을 어떻게 판단하는지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판단을 계속해 나아갔을 때 비록 나의 판단이 실패할 때도 있겠지만, 실패를 통해서도 상대방에 대한 정보를 계속해서 수집하고 비슷한 상황이 왔을 때 더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게 된다. 또 반대로 내가 상대방이 사용한 전략을 역으로 사용할 수도 있는 것이다. 

 

턴(Turn)에서의 전략

텍사스 홀덤을 기승전결로 나누자면 턴 카드는 '전'에 해당한다. '전'은 뒤집을 '전'자로 반전과 같은 단어에서 사용된다. 이처럼 턴 카드는 반전을 주는 카드이면서 그만큼 위험한 카드이다. 예를들어 내가 A-J 오프수딧으로 플롭에서 적당한 사이즈의 레이즈를 하고 게임에 참여했다. 플롭에서 J-4-5와 같은 카드가 오픈되었다. 이때 당연히 J 탑페어에 킥커도 A이니 매우 유리한 상황이다. 그런데 만약 턴에서 다시 4 카드가 한 장 더 오픈이 되어 J-4-5-4의 카드가 오픈된 상황이 되었다. 이렇게 되면 머리가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상대방이 플롭에서까지는 불리한 상황이었어도 4의 가장 낮은 페어로 플롭에서 콜을 했다면, 턴에서 트립스가 되어 내가 불리해진 상황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이다. 더 안 좋은 상황을 가정한다면 J과 5의 카드가 같은 하트 문양의 카드라고 가정해 보자. 나의 카드에는 하트가 없고 턴에서 오픈된 4의 카드가 하트라면 상대방의 플러쉬 드로우가 완성되었다는 가정까지 가능하다. 보통 이렇게 턴에서 역전이 될 경우 상대방은 체크 후에 내가 베트를 하면 역으로 레이즈를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래서 이렇게 자신에게 불리할 수 있는 카드가 턴에서 오픈되었을 때 상대방이 체크를 한다면 마찬가지로 체크로 넘어가는 것이 좋다. 하지만 물론 반대의 상황도 가능하다. 마찬가지로 A-J에서 탑페어인 J페어가 완성된 상황에서 턴에 A나 J이 오픈된다면, 확실하게 나에게 유리해진 상황이 온 것이다. 이럴 때는 오히려 내가 체크를 하여 상대방의 카드가 리버에서 발전하게 되어 역으로 내가 상대방의 칩을 크게 가져올 수 있는 기회를 노려야 한다. 

 

리버(River)에서의 전략

리버 카드는 커뮤니티 카드의 마지막 한장으로 매우 중요하다. 사실 프로 포커 플레이어들은 리버 카드를 보는 경우가 드물 정도이다. 리버 카드는 상대방의 카드를 메이드 하게 할 수 있는 카드일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나의 핸드가 적당히 좋은 정도 거나 커뮤니티 카드에 플러쉬 드로우나 스트레이트 드로우와 같이 높은 족보가 완성될 가능성이 있다면, 상대방의 아웃츠 대비 오즈의 확률을 줄이기 위해 크게 베팅하여 폴드를 유도하게 된다. 그래서 나의 핸드가 사실상 최상의 핸드가 아니라면 턴 카드에서 다른 플레이어들을 폴드 시키게 된다. 하지만 반대로 내가 리버 카드와 상관없이 절대적 혹은 굉장히 유리한 상황이라면 상대방이 최대한 칩을 걸게 만드는 것이다. 어찌 되었건 리버 카드를 보게 되었다면 리번 카드와 나머지 커뮤니티 카드의 조합을 잘 보고 폴드와 베트를 결정해야 할 때가 온 것이다. 아무리 턴 카드까지 나의 핸드와 커뮤니티 카드가 잘 맞았어도 리버 카드가 나에게 불리하게 오픈되었다면, 미련 없이 폴드하는 것이 돈을 지키는 방법이다. 반대로 나를 더욱 유리하게 해 줄 카드가 오픈이 되었거나 승부에 영향을 주지 않을 카드가 오픈되었다면 최대한의 이익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 이 경우 내가 체크를 했을 때 상대방이 역으로 베트를 하는 것은 기대하기 힘들다. 오히려 적당한 베트를 통해서 상대방이 궁금해서 혹은 상대방이 혹시나 자신이 지금까지 블러프를 한 것인가 의심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만약 베트를 했을 때 상대방이 폴드를 해도 어찌 되었던 칩은 얻게 되니 손해는 보지 않는다. 하지만 상대방이 콜을 해준다면 조금이라도 더 칩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